부부는 서로의 기쁨을 두 배로 키우고, 세상이 주는 상처를 함께 맞서 싸우는 '정서적 요새' 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관계는 처음부터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눈만 마주쳐도 행복하고 서로의 공통점만 보이던 때가 있지만 치약 짜는 법, 연락 횟수 같은 사소한 일로 자꾸 부딪히고 서운함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내 일, 내 친구, 내 취미가 중요해 질 때가 있기도 합니다.
혼자만의 이러한 시기를 지나서 "미안해", "고마워"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길은 때로는 안개 속을 걷는 것 같고, 때로는 거센 비바람을 맞기도 합니다.
우리는 각자 사랑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나는 열심히 '살림과 경제활동(봉사)'으로 사랑을 표현하는데, 상대는 '따뜻한 말 한마디(인정하는 말)'를 원할 때 갈등이 생깁니다. 나는 사랑을 듬뿍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는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낍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이 자라온 가정이라는 학교에서 '대화법'과 '갈등 해결법'을 배웁니다. 소리 내어 싸우며 푸는 집안에서 자란 사람과 갈등이 생기면 일단 침묵하며 시간을 갖는 집안에서 자란 사람, 이 두 사람이 만나면 서로의 해결 방식이 상대에게는 큰 상처나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갈등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수면 위(분노), "왜 이렇게 늦게 들어와!", "집안일은 왜 나만 해?", 수면 아래(본심), 사실은 "나 오늘 너무 힘들었어, 당신이 보고 싶었어", "나를 좀 소중하게 여겨줬으면 좋겠어"라는 외로움과 서운함이 있습니다. 본심을 전달하는 법을 몰라 분노로 표현할 때 갈등은 깊어집니다.
한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말을 걸면(공격), 다른 한 사람은 비난 받는 것 같아 입을 닫거나 자리를 피합니다(후퇴). 그러면 상대는 더 화가 나서 목소리를 높이게 되죠. 이는 누구 한 명의 잘못이라기보다, 우리 사이에 형성된 '부정적인 대화 고리' 때문입니다.
출산, 이사, 승진, 퇴직, 노부모 부양 등 인생의 큰 변화가 생길 때마다 부부는 새로운 역할에 적응해야 합니다. 이때 "우리는 팀"이라는 의식보다 "나만 힘들다"는 피해의식이 앞서게 되면 서로를 공격의 대상으로 삼게 됩니다.
과정
단순히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 나아가, 과학적이고 검증된 도구들을 사용하여 관계 분석, 대화법 코칭, 감정 이완 연습을 합니다.
① 초기 면접
② 개별 면접
③ 심층 분석 및 피드백 - 검사 결과와 면접 내용을 토대로, 우리 부부가 왜 갈등의 고리에 빠졌는지 '관계 지도'
④ 본격적인 변화 - 새로운 대화법을 실습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서로를 향한 긍정적 정서를 쌓기
⑤ 종결 및 사후 관리 - 변화된 관계가 일상에서 잘 유지되는지 점검하며 상담을 마무리
상담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
비난이 대화로 바뀝니다.
서로를 공격하는 가시 돋친 말이 사라지고, 그 안에 숨겨진 진짜 욕구와 감정을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서로의 기질을 존중하게 됩니다.
상대가 나를 괴롭히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원래 그런 기질과 성향을 가진 사람임을 이해하게 되어 '이유 없는 분노'가 줄어듭니다.
안전한 기지가 생깁니다.
세상 어디에서도 쉴 곳 없던 마음이, 배우자의 품 안에서 비로소 안식을 찾게 됩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정서적 보루'가 됩니다.
아이들에게 건강한 모델이 됩니다.
부모가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모습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입니다. 행복한 부부 아래서 자녀는 비로소 정서적 안정을 얻습니다.
"혼자 앓으면 상처가 되지만, 함께 나누면 치유가 시작됩니다."
상담은 관계가 망가졌을 때 찾는 마지막 수단이 아닙니다. 더 행복해지고 싶은 두 분의 적극적인 사랑의 표현입니다.